정계정맥류 수술을 한 지 대략 2달이 되었습니다.
수술은 수술현미경을 통한 미세수술로 진행하였고, 2달 정도면 회복과 관련된 경험을 어느 정도는 나눌 수 있다고 생각되어 기록을 작성하였습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은 정계정맥류 수술을 권장하거나 하지 않는 가이드가 아닙니다. 이 글은 올바른 의료 지식을 전달할 수 없기에 무조건 의사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후기이기에, 궁금증을 해소하는 정도로만 읽어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계정맥류 증상은 수술 전 한 달 전 쯤 심해졌습니다. 외부 자극에 쉽게 아픔을 느낄 수 있는 부위이지만, 정계정맥류의 증세가 심해지면 진짜 건드리는 것 만으로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앉아있는 것도 계속 불편합니다.
불편함의 증세를 서술하자면, 무언가 막혀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다리는 꼬는 것과 같은 자세를 계속 고집하면, 꽉 무언가 잡는 듯한 아픔이 강해집니다.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바닥에 눕게 됩니다. (실제로 바닥에 누우면 고통이 완화됩니다.)
이런 고통 증세가 나타나는 이유는 서혜부 내부 혹은 중요 부위의 정맥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정맥의 탄성이 없어지고, 판막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해 정맥을 타고 심장으로 복귀해야하는 혈액이 체류하게 됩니다.
질병에 대한 정보와 수술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https://health.cdc.go.kr/health/HealthInfoArea/HealthInfo/View.do?idx=1460
저의 경우, 수술은 미세수술에 사용할 수 있는 수술현미경이 있는 병원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수술은 1-2 시간으로, 하루만에 이루어집니다.
마취는 전신 마취를 진행했습니다. 마취까지 포함하면 수술 후 입원실 복귀까지 3-4 시간이 걸렸습니다.
따라서, 미리 일정을 잡은 후 수술 하루 전에 입원하고 다음날 수술을 진행하였다 보시면 됩니다.
가장 궁금하실 것은, 결과적으로 해결이 되었는가? 입니다.
저의 경우, 완치되지는 않았지만 완화되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개선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상 생활이 어려울 만큼의 통증은 사라졌습니다.
2. 증상이 심하시다면 외부 미관상 안좋은 부분이 있는데, 해당 부분은 사라졌습니다.
개선되지 않은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증상은 오래 앉아 있다보면 다시 생겨납니다.
2. 저는 업무 특성과 생활 습관상 계속 앉아 있게 되는데, 정계정맥류 증상이 심했을 때와 동일하게 다리를 꼬게 됩니다. (다리를 요상하게 꼬면 통증이 완화됩니다..)
수술 자국이나 흉터에 대해서 궁금하실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1. (자신 기준) 배꼽 기준 왼쪽 서혜부에 수술 자국이 있는데, 수술 후 실뱁을 빼는데는 일주일 정도가 걸렸습니다.
2. 두 달 정도가 지난 지금, 수술 흉터는 꽤 회복된 것 같지만, 여전히 건드리면 피부는 아픕니다. 약간 부어있더군요.
정계정맥류는 안타깝게도 명확한 원인과 완치 치료법이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수술 후 정기적인 운동을 진행하시고, 오래 자리에 앉아있을 경우 자주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시면 증상이 많이 호전되니 걱정하지 마세요.
수술 병원을 추천드릴 수는 없으나, 비뇨기과에서 의사와 상담하시면 본인 상황에 맞는 치료법과 병원을 안내받게 되실 것입니다. 그러니 증상이 있다고 의심되는 경우 무조건 비뇨기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