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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필리핀

비상구 좌석 후기 (제주항공)

by RunningPencil 2019. 5. 30.

[사용직후 소감]
허리가 안좋으신 분,
팔걸이를 자주 쓰시는 분,
추위를 잘 타시는 분께는 비상구좌석은 비추천드립니다.

제주항공의 가격이 싸서, 자동좌석배정이 되는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임의로 좌석을 선택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좌석선택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수화물 수취대에 가보니,
Your seat is '비상구', is that okay?
라고 물어보시더군요. (뷔-상Gu라고 하셔서 무슨 말인지 3번 여쭈어봤네요.)

랜덤 좌석배정을 비상구좌석으로 해주셨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비상구 좌석을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추가비용같은게 발생하냐고 물었더니 다행히 아니었어요.

비상구 좌석을 이용하게 되면 다음처럼 티켓에 비상구 좌석배정에 대한 안내문과 동의 서명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필리핀 직원분은 아무런 설명 없이 제가 오케이 하자마자 사인하라고 내미셨습니다 (이때 거절했어야 했는데...ㅠ)

엄지손가락으로 가린부분이 제가 사인한 부분입니다.

읽어보니 비상시 승무원의 안내에 의해 요청에 응해야 한다고 하네요. 이건 모든 승객이 해당하니 무언가 이상한 동의서에 서명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비상구 좌석은 무엇이며, 어째서 동의를 구한 것일까 궁금해 찾아보았습니다.


제주항공의 189석을 보유한 B737-800 좌석배치도입니다.

노란색 부분이 비상구 좌석입니다.
저는 15F에 앉았었습니다. 비상구 문이 있는 곳이었어요,

다리공간은 확실히 넓어요.

비상구 창문 위에 당기면 실제로 문이 열리는 레버가 있습니다.

제가 이용하고 나서, 너무 불편해 다시는 비상구 좌석(특히 15F) 을 이용하지 않기로 결심한 이유는 다음 3가지 때문입니다.

1. 등을 뒤로 젖힐 수 없다. 레버 자체가 없었습니다.

2. 오른쪽 팔걸이가 없다. (중앙에 앉은 사람이 팔걸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팔걸이 자체를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3. 오른쪽 팔걸이가 없어 비상구전용 창문으로부터 냉기가 심하게 스며든다. 오른쪽만 천천히 차가워지는데 외투를 입어도 춥더군요

비상구 좌석 다른 곳은 모르겠으나, 제가 사용한 곳은 정말 불편했습니다.

FYI)

좌석구매시 밑에 주의사항으로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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